지안루카 제노니가 거친 바다와 바람에 맞서 프리다이빙 신기록을 깨기 위한 도전을 했습니다. 이번 도전은 원래 2012년 9월 27일로 계획되었지만, 리구리아 지방을 거쳐 불어오는 거센 시로코풍이 제노니를 가로막았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날 북쪽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바다를 잠재웠고, 드디어 다이빙 보조 장비들을 실행시킬 수 있었습니다.
오전 9시 20분 서포트 다이버들과 언론, 제노니의 팬들을 제노니의 라팔로 아비스팀 보트에 태우고 해안으로부터 약 2마일 정도 떨어진 라팔로만 근처의 다이빙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지안루카 제노니는 이번 도전에 함께 할 그의 레이저 포커스를 들고 라팔로 항에 도착했습니다.
15분 뒤 다이빙 장소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모든 준비가 끝났고, 서포트 다이버들은 이미 바다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서포트 다이버들은 제노니의 앞뒤에서 잠수하며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깊은 곳까지 내려가는 서포트 다이버이자 다이빙 아비스의 회장인 지오지오 카네파는 수심 160미터까지 잠수하여 제노니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깊이에서 110분이 걸려 올라온 반면, 제노니는 오전 10시 45분부터 수심 160미터까지 잠수하기 시작하여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데 불과 3분 41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도전에서 그런 놀라운 기록이 세워질 수 있었던 이유는 제노니가 사용한 파워풀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수중 스쿠터 덕분이었습니다. 그의 빠른 수면 상승을 도왔던 수중 스쿠터는 바로 마레스(Mares)에서 제작한 특별 공기주입식 BC입니다. 라팔로에 위치한 마레스는 다이빙 장비 부문의 선도기업으로 제노니의 기록 경신 도전에 사용될 장비를 특별히 맞춰 제작•개발합니다.
“나의 무모한 도전에 함께 따라와주고 일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스폰서와 서포트 다이버들이 없었더라면 이번 도전은 결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수심과 싸워야 하는 선수입니다. 결코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제 옆에서 새로운 기록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이번 도전은 제 커리어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스릴 넘치는 다이빙이었습니다.” –지안루카 제노니